본문 바로가기

나의 이야기

[스크랩] 다정하고 여성스러운 면을 구세군에 더한 캐서린 부스

"""구세군의 어머니 인간의 다정하고 여성다운 면을 구세군에 더하다"""


구세군의 어머니 캐서린 부스


구세군은 누가 만들었을까요? 일반적으로 생각할 때 창립자인 윌리엄 부스를 꼽습니다. 맞는 말입니다. 그러나 구세군 창립을 이야기할 때 윌리엄 부스의 아내 캐서린을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캐서린은 1829년 1월 27일 영국 더비샤이어(Derbyshire)주 애쉬본(Ashbourne)의 경건한 감리교 신도의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녀는 12살 때 성경을 여덟 번 읽을 정도로 어려서부터 철저한 신앙의 교육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소년 금주회 간사로 활동할 정도로 적극적이었고, 그 이후 19살 때까지 주일학교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기도 하였으며, 16살 때는 자신이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확신도 가졌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자란 그녀에게는 4가지 분명한 결혼관이 있었습니다. 하나는 상대자의 종교가 일치해야 하고, 성실한 종교인이어야 하며 명목상 기독교인이거나 그저 교인이 아니라 하나님께 회개한 사람이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둘은 상대자가 센스가 있는 남성이어야 하고 하나님의 은총을 받았어야 하며, 서로 간에 성격이 유사하고 적합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셋은 사고와 취미가 일치해야 하며 지배적 관념이나 소유 관념을 사랑 속에 다 녹이고 사랑 가운데 양보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마지막은 절대 금주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윌리엄 부스를 만난 캐서린


1853년 23세 되던 해에 캐서린은 동갑내기의 이상형 윌리엄 부스를 금주토론장에서 만났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두 사람은 자비석에 나란히 엎드려 기도하면서 하나님께 헌신하였고, 3년 후인 1855년 토마스 쿡 박사의 주례로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꽃도 음악도 축하객도 없이 아버지 존 멈포드와 부스의 누이 한 사람만이 증인으로 입회한 결혼식이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초라하기 짝이 없는 그런 결혼식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당시 잡지였던 <평론의 평론> 주필이었던 윌리엄 스테드(William T. Stead)는 <부스 부인전>에서 19세기 영국의 가장 이상적인 결혼의 하나로 평가하기도 하였답니다.


이후 캐서린은 1890년 10월 4일 61세 때 암으로 투병하다가 승천하기까지 남편 윌리엄 부스의 내조자로서, 당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설교자로서 최선을 다하며 살았습니다. 특히 그녀는 윌리엄 부스가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할 때 최종적으로 그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조언하고 자신감을 불어준 아내였습니다. 1861년 부스가 감리교 개혁파 연회의 결정에 고민하고 있을 때 그로 하여금 결단하고 사직하게 했던 사람이 그의 아내였던 캐서린이었고, 1865년 부스가 쓰러져 가던 천막선교단인 동부런던특별봉사단의 지도자가 되고 몇 개월이 지난 후 “내가 해야 할 일을 찾았다”고 했을 때 기도하고 최종 결정을 내린 사람은 아내였던 캐서린이었으며, 1872년 윌리엄 부스가 과로로 인해 6개월을 쉬어야 했을 때 기독교선교회를 이끌었던 사람도 선교회의 총무였던 레일톤이 아니라 캐서린이었습니다.



구세군의 두 원동력


그래서 구세군의 창설 과정에서 캐서린 부스의 역할을 연구한 스웨덴의 로라 페트라 박사(Dr., Laura Petri)는 “구세군의 창립자가 윌리엄 부스인지 캐서린 부스인지 논한다는 것은 마치 아기가 아버지로부터 생긴 것인지 어머니로부터 생긴 것인지를 말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라고 말하고 “구세군은 한 원동력이 아닌 두 원동력에 의하여 발동이 걸렸던 것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캐서린이 승천한 후 윌리엄 부스는 공식적으로 자신의 아내에 대하여 평가하기를 “그녀는 구세군의 어머니였다…… 타종교단체에는 어머니가 있을 수 없다. 그들을 이끌어 가는 권한은 모두 아버지에게만 있다……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로…… 구세군은 강인하고 남성적인 요소와 함께 인간의 다정하고 여성다운 면도 있어야 한다고 느꼈다.”고 하면서 캐서린 부스의 역할에 대하여 인정하였습니다. 그래서 구세군은 한 창립자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두 창립자에 의해 창립되었고, 윌리엄 부스와 캐서린 부스는 공동창립자로 인정되기도 한답니다.

출처 : 감동
글쓴이 : Happy Maker 원글보기
메모 :